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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와 건강

[뇌와 건강] 제21강. 치매와 알츠하이머

by dollhouse 2025. 3.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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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란 무엇인가요?

치매(Dementia)는 한마디로 정의하면, 뇌의 인지 기능(기억력, 언어 능력, 판단력 등)이 점진적으로 저하되어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치매를 단순히 "기억력이 나빠지는 병"으로 알고 있지만, 실제로는 기억력뿐 아니라 감정 조절 능력, 언어 능력, 판단력 등 전반적인 뇌 기능이 점점 악화되는 질환입니다.

 

제가 알고 있는 분도 처음엔 단순히 물건을 잃어버리거나 길을 잊어버리는 증상으로 시작되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가족을 알아보지 못하고 감정 조절에도 어려움을 겪게 되었습니다. 치매는 환자뿐 아니라 가족의 삶에도 매우 큰 영향을 미치는 질병입니다.

 

 

알츠하이머병은 무엇인가요?

알츠하이머병(Alzheimer's disease)은 치매 중에서 가장 흔한 형태로, 전체 치매 환자의 약 60~80%를 차지합니다. 알츠하이머병은 뇌 속에 비정상적인 단백질(베타아밀로이드와 타우 단백질)이 축적되면서 뇌세포(뉴런)가 서서히 손상되고 파괴되는 질병입니다. 그 결과 기억력, 언어 능력, 판단력 등 여러 인지 기능이 점차 악화됩니다.

 

제 주변에도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은 어르신이 계셨는데, 초기에는 단순히 사람 이름이나 날짜를 기억하지 못하는 정도였지만, 점점 병이 진행되면서 식사를 잊거나 일상적인 행동조차 어렵게 되는 안타까운 모습을 보았습니다.

 

 

치매 및 알츠하이머병의 원인

치매와 알츠하이머병은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합니다. 주요한 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나이

나이는 가장 큰 위험 요인으로, 65세 이후부터는 나이가 증가할수록 치매 발병률도 급격히 증가합니다.

 

유전적 요인

가족력도 중요한 요인입니다. 가족 중 알츠하이머 환자가 있는 경우 본인의 발병 위험이 다소 높아질 수 있습니다.

 

생활 습관

만성적인 스트레스, 운동 부족, 흡연, 과도한 음주, 수면 부족, 고혈압, 당뇨 등은 치매 발병률을 높이는 대표적인 생활습관 요인들입니다.

 

뇌 혈관 문제

뇌졸중과 같은 혈관성 질환도 치매 발병 위험을 높입니다. 혈관성 치매는 뇌 혈관이 손상되어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치매 및 알츠하이머병의 초기 증상

치매와 알츠하이머병은 초기에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납니다.

 

같은 말을 반복하거나, 최근 일을 쉽게 잊는다.

자주 다니던 길을 잃거나 장소를 헷갈린다.

이름이나 단어가 바로 떠오르지 않는다.

감정 기복이 심해지거나 갑자기 화를 낸다.

계산력이나 판단력이 떨어진다.

물건을 자주 잃어버리고, 찾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초기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치매 및 알츠하이머병에 대한 최근 연구 결과

하버드 의과대학 연구(2022년)에 따르면, 정기적으로 운동을 하고, 건강한 식단을 유지한 사람들은 알츠하이머병 발병 위험이 최대 40% 낮아진다는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미국 메이요 클리닉 연구(2021년)에서는 평소 독서, 음악 듣기, 퍼즐 풀기 같은 뇌 활동을 활발히 하는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치매 발병 위험이 35% 낮아졌다고 보고했습니다.

 

이 연구들은 치매 및 알츠하이머병이 어느 정도 예방 가능한 질병이며, 적극적으로 생활 습관을 관리하면 발병 위험을 낮출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치매 및 알츠하이머병 예방법

치매와 알츠하이머병을 완벽하게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없지만, 다음의 생활 습관을 실천하면 발병 위험을 상당히 낮출 수 있습니다.

 

꾸준한 신체 활동

유산소 운동을 하면 뇌의 혈액 순환이 좋아지고, 신경세포의 성장을 촉진하여 치매 예방에 매우 효과적입니다.

 

건강한 식습관 유지

지중해식 식단(채소, 생선, 견과류 등)과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음식(블루베리, 견과류 등)을 섭취하면 뇌 건강을 지킬 수 있습니다.

 

적극적인 사회적 활동

사회적 관계를 유지하고 자주 사람을 만나면 뇌가 활발히 활성화되어 치매 발병 위험이 감소합니다.

 

충분한 수면

매일 7~8시간의 충분한 수면은 뇌의 독소를 제거하고 치매 위험을 낮추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지속적인 뇌 활동

독서, 악기 연주, 외국어 학습, 퍼즐 풀기 등 뇌를 자극하는 활동을 하면 뇌의 신경 연결이 강화되어 치매 예방 효과가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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